「쿨쿨 할아버지 잠 깬 날」은 「반갑다 논리야」로 유명한 위기철씨가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해 쓴 창작동화집. 주인공 꽃담이의 일상을 그린 8편의 동화는 엉뚱한듯 하지만 나름대로의 논리와 세상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잘 담아냈다.표제작 「쿨쿨…」은 요술과 상상으로 아이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준다. 봄만 되면 나타나는 쿨쿨 할아버지가 삭막한 아파트 주차장을 풀밭으로 만들고 롤러스케이트를 못 탄다고 불평하는 아이들을 위해 개울을 만들어 준다. 자동차도 못타고 장사도 못한다고 불평하던 어른들도 할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민들레꽃씨 덕분에 모두 행복해 한다는 결말은 다소 가볍다. 신혜원씨의 컬러삽화가 따스하다. 사계절. 6,500원.<김동선 기자>김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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