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만드는 기계’ 첨단제품 경연장기계의 어머니로 불리우는 공작기계의 현주소를 가늠하는 「98년 서울국제공작기계전(SIMTOS 98)」이 산업자원부 주최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주관으로 22∼27일 서울 여의도 종합전시장과 통일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미국 스위스등 15개국에서 220개 업체가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145개 업체가 최신 공작기계를 선보이면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업계의 기술력을 선진국의 수준과 견주게 된다. 올해 8회를 맞는 SIMTOS는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가 국내 공작기계 업계의 성장발전상을 소개하고 해외 바이어 적극 유치를 위해 격년제로 열어왔다.
공작기계는 자동차 전기전자 정밀기계공업을 비롯 산업발전을 주도하는 가장 핵심적인 생산설비로 한나라의 기술수준을 평가하는 척도로 알려져 있다.
60년대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공작기계업계는 77년 처음으로 공작기계의 중추인 NC선반을 개발하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85년 생산 18위, 수요 8위, 수출 23위에서 지난해 생산 10위, 수요 8위, 수출 12위로 성장 명실상부한 10위권으로 진입했다. 그러나 최근 수입선다변화 해제를 앞두고 업체간 생산품목의 특화가 되지않아 경쟁력이 취약한 구조적인 단점의 해결이 업계의 숙제다.
이번 전시회는 IMF 체제의 경제상황을 반영한 실수요자의 수요에 부응하는 초저가형,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 대응형에서부터 수치제어식 등 기능중심형 첨단 제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정공 통일중공업은 자동화의 관건인 수치제어장치를 강화한 CNC선반 머시닝센터를 선보이고 선진국들의 전유물인 복합 고급형 국산 머시닝센터는 대우중공업 두산기계 화천기계 등이 내놓았다.
소비자의 수요와 수입선 다변화 해제에 대응하기 위해 불필요한 기능을 없앤 콤팩트형 제품은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기아중공업이 출품했다. 수입에 의존했던 6축 자동선반은 KMW, 유공압부품은 대성산업, NC장치는 통일중공업과 한국산업전자, 국산화한 핵심부품과초경공구에 비해 수명이 10배이상 긴 국산다이아몬드 코팅공구는 한국야금이 내놓았다.
정재식(鄭在植) 한국기계공업 협회장(두산기계 대표)은 『IMF 한파로 내수시장이 위축되면서 유일한 탈출구로 알려진 수출확대를 위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사상 가장 많은 바이어가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수출과 내수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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