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가정에 작은 보탬을『고국 동포 여러분 힘내세요』
미국 LA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신성균(申晟均·42·미국명 스티브 신)씨는 IMF사태이후 고국의 어려운 사정에 마음아파하는 재미동포들을 위해 「애국 조국방문 여행」이라는 여행상품을 개발했다. 올 2월 21명을 모아 처음 시작한 「애국방문」은 현지 동포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이달 초 3차여행에는 207명이나 참가했다. 이들은 8박9일간 서울과 부산 제주 경주 등지를 여행하고 동대문·남대문시장 등에서 동포들과 정겨운 이야기도 나누었다. 신씨 등은 고국방문을 마치면서 『작은 마음이라도 남기고 가자』며 실직가정 등을 돕기위한 성금 4,339달러(한화 약 610만원)를 모아 21일 한국일보社에 기탁했다.
신씨는 『그동안 재미동포들은 졸부처럼 행세한 모국인에게 섭섭함을 느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번 방문으로 고국의 따뜻함을 새삼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돈벌이보다는 동포들의 모국사랑을 알리려 여행상품을 만들었다』는 신씨는 내달 초순에도 4차 방문단 120여명과 함께 방한할 계획이다.<김호섭 기자>김호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