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진흥원이 17일 출판계에 지원한 문예진흥기금 200억원의 사용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일은행에 예치된 이 자금의 관리주체는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나춘호)로 정해졌다. 연리 6%, 4년 거치 5년 상환의 장기저리로 융자되지만 반드시 담보가 있어야 한다.나춘호 회장은 『출판 유통현대화, 전산화사업, 양서출판지원 등 세 부문에 지원될 것』이라며 『한국출판금고 한국출판연구소 한국출판협동조합 등 관련 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곧 지원요건을 공표한 뒤 지원대상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판계는 대형도매상의 부도등으로 타격이 심한 유통망 재구축이 가장 시급한 만큼 이 부문에 집중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가 난립된 도매상들을 대형도매기구 2∼3곳으로 통폐합하기를 바라고 있어 출판협동조합이나 한국출판유통등 공익성과 담보력이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소형도매상의 인수합병이 시도될 전망이다.
전산화사업은 출판사, 도매상, 서점, 독자를 전산망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판매시점정보관리(POS) 시스템구축과 국제표준도서번호(ISBN)확충을 출협이 중심이 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서출판지원, 즉 개별출판사에 대한 지원은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광일 기자>이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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