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 이상 창업동아리 입주/기술·아이디어 등 교환·지원「창업도 사이버시대」
가상공간에서 창업준비를 하는 「사이버창업」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캠퍼스창업」열기가 이제는 온라인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창업예비생들은 사이버공간에서 창업에 필요한 각종 기술정보와 사업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고 경영, 세무, 특허 등 회사를 세울 때 필요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국내 처음으로 등장한 사이버창업코너는 17일 PC통신 하이텔에 문을 연 「사이버벤처포럼」. 이 곳의 주역은 대학가에서 교수와 학생을 중심으로 활발히 결성되고 있는 대학동아리들.
개설자격은 사업아이디어가 있는 10인이상의 창업준비 대학생동아리나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고교생 벤처동아리에 한한다.
벤처포럼은 PC통신을 통해 정보와 자료를 교환할 수있는 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들 입주 예비창업학생들이 사이버공간내에 벤처동아리를 결성, 회원을 모집하고 나아가 창업을 할 수있도록 지원해준다.
포럼개설분야는 컴퓨터소프트웨어, 건축·건설, 철강·금속, 자동차·운수, 전기·전자·반도체, 약품·화학, 의료장비, 기계·설비, 식품·환경 등 10개.
첫 입주자는 숭실대 벤처창업센터에서 인큐베이팅(보육)과정을 밟고 있는 15개 예비기업들. 이프콤테크놀로지, 채널사이버넷커뮤니케이션, 헬리오스, 모던서포트, 레고소프트 등 15개 벤처기업들은 가상공간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서로 교환하며 창업준비에 한창이다.
이프콤테크놀로지의 김홍중씨는 『무엇보다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유익하다』면서 『신기술개발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이를 널리 알릴 수있는 점도 빼놓을 수없는 강점』이라고 말했다.
숭실대 김범상 창업동아리회장은 『앞으로 창업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준비는 온라인상에서 본격 추진될 것』이라며 『입주 동아리및 예비창업생들은 정보공유를 통해 보다 강한 사업아이템을 발굴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PC통신은 벤처창업 세미나를 개최하고 초기 자본을 투자할 에인절캐피탈클럽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벤처포럼에 입주하려면 개설신청서와 최소 10인이상의 발기인 명부, 사업계획서 등을 하이텔에 제출해야한다. 벤처포럼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알려면 하이텔 초기화면에서 「97벤처포럼」을 선택하거나 직접명령어 「go VFORUM」을 입력하면 된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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