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원대 PC 보급… 통신시장 개방확대·재벌도 소유가능올해부터 가격이 TV세트와 비슷한 70만원대의 보급형 컴퓨터가 개발돼 보급되고 공중(公衆)전화기 처럼 공중컴퓨터가 공공장소에 설치된다.
이와함께 유·무선통신사업자에 대한 동일인 지분제한(현행 유선 10%, 무선 33%)이 올해중에 완전 폐지돼 재벌기업이 통신업체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
통신사업자에 대해 유·무선 각각 33%씩 허용하고 있는 외국인의 총지분한도 또한 99년부터 45%로 확대되고 외국인 대주주도 전면 허용된다.
배순훈(裵洵勳) 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오전 정보통신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요업무를 보고했다.
배장관은 『국민들의 PC이용 생활화를 위해 양방향통신이 가능한 저가형 컴퓨터를 개발, 가정과 공공장소에 집중 보급해 국민 「1인 1PC」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보고했다.
배장관은 이와함께 『외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통신사업자의 동일인 지분제한을 완전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데이콤 하나로통신 신세기통신 온세통신 등에 대한 재벌기업의 경영권 확보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국통신에 대해서는 현재 3%인 동일인 지분한도와 외국인 총지분한도 20%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한편 정부보유주식을 매각하고 해외에서 DR(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배장관은 이와함께 정보통신부문에 올해 3만5,000명 등 향후 5년간 44만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기로 하고 ▲정보통신 창업투자조합설립▲소프트웨어(S/W)·주문형반도체(ASIC)지원센터 등 창업지원 인프라 확충▲우체국에 S/W창업 공간제공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실직자에 대한 정보통신재교육에 218억원을 지원하고 대학·대학원졸업생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하는 중소S/W 및 벤처기업에 100억원의 훈련비를 제공키로 하는 등 고용확대를 위해 총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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