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개시로 문제해결의 첫단추를 끼웠던 기아처리가 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 법원이 법정관리인으로 외부인사를 선임한데 대한 반발로 기아자동차노조의 파업이 이틀째 이어졌고 유종렬(柳鍾烈) 법정관리인의 첫출근이 무산되는등 법정관리가 초반부터 정상궤도를 이탈하는 조짐이다.유관리인은 16일 오전 11시40분 기아여의도사옥에 도착, 박제혁(朴齊赫) 기아자동차사장 등 기아임원들의 영접을 받고 출근을 시도했으나 기아노조원 50여명의 제지로 사옥에 들어가지 못했다.
한편 기아임원 23명은 이날 박사장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임원들은 이날 오전 긴급모임을 갖고 박사장을 추가로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해 줄 것을 촉구하고 기아의 제 3자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또 전날 오후 전면파업에 들어간 기아노조는 이날 소하리공장 및 아산만자동차공장의 가동을 전면중단했으며 오후 2시에는 종묘광장에서 전체 노조원이 참석한 가운데 단독 법정관리인 선임에 대한 항의집회를 가졌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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