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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벌 아파트숲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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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벌 아파트숲 탈바꿈

입력
1998.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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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전원주거지로 급부상/서울·인천까지 20∼30분대/김포대교 신설, 일산 동일생활권/경기침체 불구 분양 순조김포시가 21세기의 전원형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아파트건설업체들이 김포시에 몰려들기 시작한 것은 95년 김포읍 북변리와 감정리에 3,6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부터. 이후 북변리 감정리 사우리 풍무리 등에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3년만에 7,800여가구가 입주를 마쳤다.또 5,350가구의 사우택지지구와 지난해 분양에 들어간 풍무택지지구 등 1만4,000여가구의 아파트가 건설중이며 이중 5,000여가구는 11월 입주가 시작된다. 이와 함께 20개 건설업체가 1만5,000여가구의 아파트에 대해 사업승인이나 사전결정을 신청해 「김포아파트시대」를 예고한다.

김포시는 걸포동, 고촌면 신곡리, 양촌면 구래리, 통진면 마송리, 월곶면 포내리, 하성면 마곡리 등 6개지역에 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56만3,920평의 택지를 2008년까지 개발할 방침이다. 김포벌에 고층아파트숲이 들어서면서 도시와 농촌이 조화를 이룬 도농복합형 전원주거단지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김포시는 전원주택지로서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과 인천 등 대도시와 가까우면서도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승용차로 올림픽대로를 따라 여의도까지 20여분, 김포대교를 넘어 강변북로를 이용하면 마포까지 25분정도면 갈 수 있다. 20∼30분이면 인천시내 진입도 가능하다.

김포시의 중심도로인 48번국도및 지방도를 확장중이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국제공항도로 서울∼김포고속화도로 김포강변도로도 건설 또는 추진중이다. 또 올해 김포와 일산을 연결하는 제2김포대교가 착공돼 일산과 생활권이 같게 된다. 김포국제공항이 지척에 있고 2000년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깝다.

96년말 사우택지지구가 최고의 히트를 기록하며 분양을 마친 데 이어 부동산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김포지역 아파트는 순조롭게 분양중이다. 평당 분양가는 300∼400만원선이다.<황양준 기자>

◎市승격 김포 21세기발전계획/48번국도 8차로 확장 초중고 12개교 신설

김포시는 가장 살기 좋은 선진형 전원도시건설을 지향하고 있다. 시는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생산 복지 문화 예술 등에서 자족기능을 갖춘 21세기 통일배후도시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시가 2016년을 목표로 추진중인 21세기 김포발전 계획을 소개한다.

교통 김포에 진입하는 주요도로인 고촌면 전호리 서울시계와 김포시 북변동을 잇는 48번국도 9.7㎞를 99년부터 2002년까지 4개차로에서 왕복 8개차로로 확장한다. 또 고촌면 전호리에서 월곶면 포내리까지 29.8㎞구간에 왕복4개차로의 고속화도로를 건설키 위해 연말까지 민간사업자를 선정, 2000년 공사에 들어가 2003년 개통할 계획이다. 김포시 운양동에서 한강을 따라 하성면 전류리를 거쳐 월곶면 용강리와 포내리로 연결되는 38㎞의 김포강변도로도 2003년 12월까지 완공한다.

상권 고촌면과 김포시 중심지 등 기존상권 외에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운양동에 지하1층 지상2층(연면적 4,087㎡)의 농산물 유통직매장이 8월 문을 연다. 11월 사우택지지구에 입주가 시작되면서 백화점등 3∼4곳의 유통업체가 김포진출을 모색중이다.

교육 김포시에는 현재 초등학교 18개, 중학교 7개, 고등학교 5개, 전문대 1개가 있다. 김포시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사우 풍무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6개 초등학교와 3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를 신축할 계획이다. 중앙승가대학과 예림예술대학 등 2개 대학도 들어선다.

관광 대곶면 신안리 덕포진과 월곶면 성동리 문수산일대가 수도권 1일 관광지로 개발된다. 덕포진일대에는 신미양요와 병인양요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레이저시설과 해수풀장 오락시설이 들어서고 문수산성일대 10만5,000여㎡에는 청소년수련장 자연학습장 조각공원 등이 마련된다.

2000년까지 대곶면 대명포구의 바다 5만8,000평을 메워 호텔과 휴게소 횟집 상가 등이 들어서는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약암온천 인근에 호텔이 건립된다.<최형철 기자>

◎유정복 김포시장/“자연·주택·인간조화 선진형 주거단지조성”/6개지구 10년내 개발 2만여명 입주 계획

김포시는 「김포」라는 지명을 갖게 된 지 1,247년, 군이 된 지 366년만에 시로 승격됐다. 도시과 농촌이 병존하면서 서울과 경계를 이루고 북한과의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갖고 있다.

유정복(柳正福·41)김포시장은 이러한 특수성을 바탕으로 김포시를 「21세기 통일에 대비한 선진형 전원도농복합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유시장은 『인구 80만명인 부천시보다 면적이 5배 넓은 김포시(276㎢)를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해 2016년까지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2008년까지 도시지역인 걸포동과 5개 농촌지역에 56만3,200평의 택지를 개발, 2만여가구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또 전원형 마을과 문화재를 배경으로 문화마을을 조성, 자연과 주택 인간이 3박자를 맞추는 선진형 주거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유시장은 『김포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산업 교육 환경 문화 복지 관광 등 자족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이를 위해 1,700여개의 영세업체들을 집단화해 6개 공단을 조성하고 종합대와 종합병원 대형유통센터 특급호텔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여성회관 청소년수련관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하고 덕포진 대명포구 약암온천을 관광벨트화할 예정이다.

행정고시출신으로 관선으로 최연소 구청장과 군수, 민선으로는 최연소시장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유시장은 『쌀의 고장이면서도 개발잠재력이 풍부한 김포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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