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구조조정 신호탄허홍(許洪) 대동은행장이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15일 사표를 제출했다.<관련기사 9면>관련기사>
강원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708억원의 감자(減資)를 의결, 계열사인 현대종합금융과 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권의 이같은 움직임은 정부의 강도높은 부실은행 정리방침에 따른 것으로 부실은행장 교체등 대대적인 은행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동은행은 지난해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은행권 최하위인 2.98%에 불과, 경영개선명령을 받았으며 허행장은 2월 주총에서 연임이 결정되자 금융당국으로부터 강한 퇴진압력을 받아왔다. 허행장의 사퇴는 「부실은행장 퇴진 1호」로 BIS 자기자본비율이 기준에 미달한 다른 은행장들의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동은행은 채병지(蔡炳知)전무 대행체제를 유지키로했다.
한편 강원은행은 납입자본금 1,062억원을 708억원으로 줄이는 감자(감자비율 3대1)를 8월말까지 완료키로 의결했다. 강원은행 관계자는 『감자는 자본금을 줄여 주가를 정상화한후 증자를 실시, 현대종금과의 합병을 통해 은행경영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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