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한화기계 베어링 부문을 독일의 세계적 베어링 제조업체인 FAG사에 4억2,000만 마르크(한화 3,200억원)에 매각한다고 15일 발표했다. FAG사는 국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한화기계의 5개 생산공장 중에서 창원 1, 3공장, 전주공장등 3개 베어링 공장의 설비와 인원을 인수하게 된다.한화기계는 베어링사업 외에 공업로, 자동화설비, 플랜트, 공작기계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97년도 매출액은 4,592억원, 임직원은 2,348명으로 베어링부분의 매출이 전체의 60.2%인 2,764억원이었다.
한화기계는 베어링 부문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항공기 부품이나 환경설비 등 전략사업 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한화기계는 외국업체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용 워터펌프와 오일펌프를 생산하는 자회사인 한화자동차부품(미국 포드사와 합작법인)과 자동차 등속조인트 생산업체인 한화 GKN(영국 GKN사와 합작법인)에 대한 보유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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