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남북당국 대표회담에 참석중인 양측 대표단은 14일 오전 차이나 월드호텔에서 전체회의를 속개, 비료지원 및 이산가족 문제의 타결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양측은 그러나 회담일정을 16일께까지 연장, 협상을 계속 벌여 나가기로 해 막판 타결여부가 주목된다.<관련기사 5면> 양측 단장인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차관과 전금철(全今哲) 정무원 책임참사는 이날 회담후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양측의 입장을 밝혔다. 또 우리측 손인교(孫仁敎) 대표와 북측 김성림(金成林) 대표는 이날 오후 실무접촉을 갖고 회담연장에 따른 세부절차 등을 논의했다. 관련기사>
우리측 정차관은 『북측이 요청한 비료지원량은 무리한 요구로서 상호주의에 입각, 규모를 조절할 수 있을것』이라며 『회담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진 않으며 상호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측 전참사는 『양측이 비료지원과 남북관계개선문제 해결의 방법론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지원 방법론에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측 전참사는 지난 11일 전체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비료지원량은 50만톤으로 했으면 한다』고 밝힌 사실이 이날 뒤늦게 확인됐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베이징=송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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