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경제 성장률 亞 파장 3.1%로 하향/美·유럽 활황지속 日 경제는 ‘0’ 전망『금융위기로 극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 각국은 금년 하반기를 고비로 회복세로 돌아서 내년부터는 다시 조금씩 성장세를 되찾을 것이다. 그리고 세계경제는 아시아 상황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다소 떨어지겠지만 이 역시 내년부터는 정상상태로 돌아갈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부터 워싱턴에서 98년도 상반기총회를 개최한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개관」(WEO: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 금융위기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발표된 WEO에서 IMF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아시아 금융위기의 심각성과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10월 연차총회에서 98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4.3%로 발표했던 것을 3.1%로 하향수정했다. 이같은 전망은 97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4.1%였던 것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99년에는 다시 3.7%의 성장률을 보이는 반등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금융위기와 관련해서는 『극도의 혼란상황은 이제 가라앉고 차츰 시장기능이 부분적으로 회복되는 징후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불가측적인 변수가 많다』고 밝혔다.
서방경제에 대해서는 『미국과 유럽 등은 성장을 지속, 세계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성장률 3.8%에서 올해는 2.9%로 다소 둔화할 것이지만 활황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그러나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경제에 대해 98년 성장률을 0(零)으로 전망했다. 이는 4개월전 발표한 예상치 1.1%보다 낮게 조정된 것이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워싱턴=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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