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唐詩 읽기’/52년 첫 출간 독보적 해설서(화제의 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唐詩 읽기’/52년 첫 출간 독보적 해설서(화제의 책)

입력
1998.04.15 00:00
0 0

「唐詩(당시) 읽기」(창작과비평사 발행)는 일본에서 52년 첫 출간된 후 지금까지 생명력을 잃지 않고 있는 당시에 대한 뛰어난 안내서이다. 공저자의 한 사람인 요시카와 코지로는 전후 일본의 중국학계에 군림한 거인으로 요시카와천황으로까지 불렸던 학자. 그의 당시 해석은 두보(杜甫)와 이백(李白)이 지금 우리 눈 앞에서 자신의 시를 해설해주는 느낌을 받게 할 정도로 명쾌하다. 잘 알려진 두보의 절구 「江碧鳥逾白(강벽조유백) 山靑花欲然(산청화욕연) 今春看又過(금춘간우과) 何日是歸年(하일시귀년)」의 해설을 보자. 그는 이 시의 강(양쯔강)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강 정도가 아니라 일본으로 치면 해협 정도의 강폭으로 생각해야 첫 구절의 이미지가 선명히 드러난다고 말한다. 세계적 시유산인 당시에 대한 훌륭한 해설서이자 안내서로 읽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