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 아시아 경제위기의 주범으로 비난받아온 투기성 자금인 헤지펀드의 활동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IMF는 헤지펀드의 활동을 제한하는 방안으로 은행과 중개인들이 헤지펀드에 대한 증거금과 담보요건을 강화하도록 제안하고 헤지펀드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미국식 제도를 채택하도록 권고했다. 또 헤지펀드 운용에 관한 보고 시스템에 은행과 보험사, 연금기금 등이 포함돼야 하며 전세계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그러나 환율이 불안할 때 헤지펀드가 기관투자가 중에서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서지만 평가절하 등을 통해 외환위기가 끝나면 시장에 가장 먼저 돌아오는 것도 헤지펀드가 될 수 있다면서 강력한 규제에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IMF측에 따르면 헤지펀드의 규모는 97년 말 현재 1,0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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