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동송출시스템 시험운영/테이프대신 하드디스크에 저장/시간·인력절감 구조조정 견인차「TV광고도 디지털시대」
광고테이프를 VCR로 돌리지 않고 컴퓨터에 디지털데이터로 저장한 후 자동송출하는 TV광고의 디지털시대가 열리고 있다.
MBC는 디지털방송개발업체인 아이큐브(대표 강성재)와 이러한 기능의 디지털 광고 자동송출시스템(디지털CM뱅크)을 공동 개발, 이달말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디지털방송시대의 개막에도 불구하고 광고는 여전히 테이프에 편집한 후 VCR에 넣어줘야 방송이 나간다.
이를테면 「전원일기」드라마 시작 전·후의 20여개 광고는 사전에 하나의 테이프로 편집돼 정해진 시간에 VCR로 작동, 송출되는 것.
하지만 디지털CM뱅크는 CM(Commercial Message. CF를 뜻하는 방송용어)을 대형 컴퓨터(서버)에 저장한 후 필요할 때 자동으로 송출해준다.
전원일기 시작전·후 들어가는 10편씩의 CF는 정해진 시간에 컴퓨터에서 자동으로 전파를 타고 나가는 것. 수백, 수천개의 테이프에 녹화돼 있는 광고가 이제는 대형 컴퓨터(서버)의 하드디스크에 디지털형태로 저장되고 있다.
CF순서와 시간대는 언제라도 변경할 수 있다. 디지털CM뱅크는 특히 기존 방식에 비해 시간과 인력을 대폭 절감할 수있어 방송구조조정의 견인차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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