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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상품 금리 하락세/투신사는 20% 이상 고수익상품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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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상품 금리 하락세/투신사는 20% 이상 고수익상품 중단

입력
1998.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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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및 실세금리가 안정됨에 따라 은행권 일부 수신상품금리도 함께 떨어지고 있다.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산업금융채권(산금채) 발행금리를 이날부터 0.5%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1년만기 산금채는 연 17.5%에서 17%로, 2년짜리는 17%에서 16.5%로, 3년짜리는 16.5%에서 16%로 각각 낮아졌다.

산금채는 국채에 버금가는 가장 안정적인 채권중 하나로 시중금리 지표역할을 한다. 산은은 『금융시장 여건개선으로 금리의 하향안정화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금리를 인하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1년짜리 중소금융채권(중금채)의 실효수익률을 현재 연 18.50%에서 18.10%로 0.4%포인트 내려 이날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또 은행들은 환매조건부채권(RP)과 양도성예금증서(CD) 표지어음 등 시장금리 연동형 상품들의 금리도 속속 인하하고 있다. 연 19%였던 RP금리는 18.2%, CD금리는 18.2%에서 17.7%, 표지어음은 18.5%에서 17.7%로 각각 조정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제2금융권의 고금리상품 판매가 자제된다면 정기예금 금리도 하락이 가능하며 금명간 여신금리 인하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대한 국민 등 3대 투자신탁회사는 앞으로 연 20%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해 주는 고수익 투신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소재 3개 투신 사장 및 임직원, 주요 부서장들은 이날 모임을 갖고 금리상승으로 야기된 고수익 상품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금리인하 노력에 동참하자며 이같이 합의했다.

또 현재 8,000억원 규모인 투자신탁 안정기금을 5조원까지 확대, 투자자보호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한편 자구노력을 보다 강도높게 추진하기로 했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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