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하이텔의 인터넷홈페이지가 해킹당해 1시간가량 음란물로 뒤덮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한국PC통신에 따르면 하이텔 홈페이지(www.hitel.net)가 10일 오전7시30분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커에 의해 1시간 가량 음란사진과 욕설로 뒤덮혔다.
한국PC통신측은 사고발생 1시간뒤에야 이 사실을 알고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한 후 복구작업에 나서 오전9시30분께 서비스를 정상화했다. 이때문에 하이텔 홈페이지 이용자들은 2시간동안 접속을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한국PC통신 관계자는 『국내이용자로 보이는 해커의 흔적이 남아 있어 추적중』이라며 『경찰청산하 컴퓨터범죄수사대에도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하이텔 홈페이지에 침입한 해커는 음란사진 밑에 「hacked by r493」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하이텔의 이번 사고는 올들어 국내에서 세번째 발생한 중요 해킹사고이다. 2월24일에는 인천, 대구, 공주, 광주교대 등 4개국립대학과 동양공전의 인터넷홈페이지가 해킹당해 포르노홈페이지로 둔갑했었다. PC통신 나우누리도 2월26일 해커가 뿌린 전자우편폭탄(메일폭탄)으로 서비스가 중단됐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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