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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 평가액 절반가까이 떨어져/482社중 30社만 평가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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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 평가액 절반가까이 떨어져/482社중 30社만 평가이익

입력
1998.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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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부도를 냈던 주방기기 제조업체 (주)셰프라인(대표 김명석·金明錫)이 10일 수원지법으로부터 화의인가 결정을 받았다.이날 오후 4시 수원지법에서 열린 화의인가를 위한 채권자 집회에서는 총 채권자의 94%, 총 채권금액의 90.59% 동의를 얻어 무난히 화의인가가 결정됐다.

셰프라인은 부도이후 조직축소, 급여 10%와 상여금 200% 반납 등 자구노력을 기울여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올해 수출목표를 작년의 2배 이상인 3,000만달러로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가폭락으로 우리사주 조합원들이 보유한 주식값이 절반가까이로 떨어졌다.

10일 증권거래소가 우리사주를 보유한 48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우리사주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은 총1조3,413억원으로 96년말 2조3,680억원에 비해 1조267억원(43.4%)이 줄었다. 우리사주조합이 갖고 있는 주식수도 총 1억6,147만주에서 1억5,451만주로 4.31%가 줄었다.

1인당 평균으로 따지면 96년말에는 1인당 평균 184주, 270만원어치를 갖고 있었으나 지난해말에는 173주, 160만원으로 줄었다. 1인당 우리사주 보유액이 110만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조사대상중 주가가 올라 평가이익을 본 회사는 30개사에 불과한 반면 주가가 떨어진 회사는 438개사에 달했다.

우리사주 조합원 1인당 평가액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회사는 한솔화학으로 97년 연초 1인당 평가금액이 4,360만원에서 연말 1,032만원으로 무려 3,330만원이 줄었다. 이어 부산도시가스(1인당 평가손 3,327만원) 유공가스(3,103만원)순이었다. 반면 광동제약 우리사주 조합원들은 97년 연초 116만원이던 1인당평가액이 연말 437만원으로 올라 320만원씩을 이익 봤다. 이어 에스제이엠(315만원) 쌍용제지(311만원)순이었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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