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고통에 신음하는 우리가 평화운동 주축”10일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노르웨이 간디평화재단(의장 힐뎀)이 수여하는 「간디평화상」을 수상한 조영식(趙永植·77)경희대 학원장은 『평화 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해 여생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간디평화상은 89년 오슬로에서 설립된 간디평화재단이 노르웨이의 각 정당 및 각계 대표 7명으로 이뤄진 공적위원회 심의를 거쳐 매년 간디식 비폭력 세계평화주의 실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는 세계적 권위의 상이다.
조 학원장은 세계평화의 날 제정, 남북 이산가족재회운동, 인류사회 재건운동, 평화복지대학원 설립 등 그동안 국제적으로 벌여온 평화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세계대학총장회 UN총회 등을 통해 「교육을 통한 세계 평화」를 역설해왔으며 75년 「밝은사회 국제본부」를 만들어 도덕과 인간성 회복운동을 펼쳐왔다. 조 학원장이 세계평화에 대해 남다른 열의를 갖게 된 것은 전쟁의 비참함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는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한국전쟁 등을 겪으면서 평화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분단의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우리 민족이 평화 운동의 주축이 돼야한다』고 말했다.<이동준 기자>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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