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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열리는 ‘한국공포영화제’/내일부터 허리우드극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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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열리는 ‘한국공포영화제’/내일부터 허리우드극장서

입력
1998.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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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공포영화가 있다」 우리 공포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알아보는 한국공포영화제가 11∼12일, 18∼19일 서울 허리우드극장(레드관)에서 열린다. 상영시간은 밤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귀신들이 좋아한다는 밤에 시작해서 아침에야 끝난다.여성문화예술기획과 허리우드극장이 마련한 이 영화제에서는 신상옥 감독의 「백사부인」(60년)과 18일 개봉예정인 최신작 「조용한 가족」(김지운 감독) 등 한국 공포영화 6편이 상영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여성문화예술기획은 『우리 공포영화는 한국영화사를 기록할 때 조차 푸대접을 받았지만 관객에게는 다양한 방식으로 공포와 재미를 주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공포영화를 다시 끌어내 재조명할 기회를 갖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상영작은 11∼12일 「조용한 가족」, 「이조괴담」(신상옥 감독, 70년), 「목 없는 여살인마」(김영한 감독, 85년), 18∼19일 「관 속의 드라큐라」(이형표 감독, 82년), 「백사부인」(신상옥 감독, 60년),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김기영 감독 78년) 등이다. 12일 새벽 4시에는 영화평론가 김수정씨의 「한국의 공포영화」를 주제로 한 강의가, 19일 새벽 4시에는 자유토론이 펼쳐진다. (02)324­6758<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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