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AFP 연합】 이란은 90년대초 구소련으로부터 수개의 핵탄두를 입수했으며 이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스라엘이 입수한 3건의 이란 극비문서들을 인용,이같이 전하면서 러시아가 이란의 핵탄두 보관과 수리 및 미사일 개발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첫번째 문서는 91년 12월26에 작성된 것으로 이란 혁명수비대장이 원자력국에 핵탄두 확보 성공사실을 알리는 내용이며 92년에 작성된 두번째 문서는 라비잔 인근 군사기지에 보관되고 있던 핵탄두의 안전장치에 결함이 발생,러시아 기자들이 수리를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이어 세번째 문서는 중국의 「M11」 미사일과 유사한 「잘잘(ZALZAL)300」 미사일의 원형 제작 사실과 실험발사 준비상황에 관한 것이라면서 미국 전문가들도 이 문서들이 믿을만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러시아의 지원이 계속될 경우 조만간 「시하브 3」 미사일용 엔진 개발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며 엔진개발이 마무리되면 이란은 러시아의 지원없이도 수개월내에 미사일 개발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하브 3」 미사일은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으며 사정거리도 1,300㎞로 이스라엘을 사정권안에 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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