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회장비서실을 없애고,소그룹제를 폐지하는등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를 선언했다.삼성은 9일 정부의 재벌체제 개혁요구에 부응하고,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응하기위해 이같은 내용의 그룹경영구조 개혁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비서실해체에 따라 이건희(李健熙) 그룹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등재한 삼성전자에 의전등 최소한의 비서업무만 수행하는 20명 규모의 회장비서실(실장 이학수·李鶴洙)을 신설하기로 했다. 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도 없애고, 사장단회의는 계열사간 정보교류를 위한 사장단간담회로 대체했다.
특히 94년 유사업종별 시너지효과를 높이기위해 도입했던 ▲전자 ▲중공업 ▲금융 ▲화학 ▲무역서비스등 5개 소그룹체제도 없애 계열사의 자율독립경영을 보장키로 했다. 삼성그룹은 강진구(姜晉求) 삼성전기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시적 특별기구인 「삼성기업구조조정위원회」를 설립, 상호지급보증폐지, 재무구조개선, 결합재무제표 작성등 구조개혁을 추진토록 했다. 위원회 산하에는 구조조정의 실무기구인 「기업구조조정본부」(본부장 이학수)를 두었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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