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은 확정 PK·여성몫 ‘난항’한나라당 조순(趙淳) 총재는 10일 전당대회에서 누구를 부총재로 지명할까.
조총재는 전대를 하루 앞둔 9일까지도 당헌개정안에서 신설된 9인이내의 부총재 지명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내 여론을 종합해 보면 5∼6명을 우선 임명한 뒤, 나머지 3∼4명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겨둘 것같다.
조총재의 한 측근은 이와관련, 『부총재 지명과정에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가」라는등 또다른 당내 분란의 씨앗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 시시비비에 휘말리지 않는 계파보스를 중심으로 인선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알려진대로 당내 4대 계파의 수장인 이한동(李漢東) 대표 김윤환(金潤煥) 이기택(李基澤) 고문 김덕룡(金德龍) 의원의 부총재 임명은 사실상 확정됐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부산 민주계 대표몫으로 할당한 1명과 여성부총재의 인선이 쉽지않아 조총재는 9일 밤까지도 고심을 거듭했다.
이중에서도 낙점이 가장 어려웠던 대목은 부산 민주계 대표. 당권파가 미는 7선의 신상우(辛相佑) 의원과, 비당권파의 지원을 업은 5선의 박관용(朴寬用) 의원이 막바지까지 치열한 경합을 계속했기 때문이다. 당지도부는 한때 부산의원들이 모여 조정을 해주기를 바랐지만, 이 문제가 김윤환 고문과 신상우 의원간의 「파워게임」양상으로까지 전개되자 모두가 아예 입을 닫아버렸다. 다만 민주계 의원들은 박의원을 다소 선호했다는 후문. 여성부총재는 당내 여성고문 가운데 한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성고문은 강선영(姜善泳) 이윤자(李潤子) 김영정(金榮禎) 김정례(金正禮) 조경희(趙敬嬉)씨등 5명. 한편 박근혜(朴槿惠) 의원 카드는 당내 반발등을 고려해 일찌감치 접었다는 후문이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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