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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인준’ 고뇌하는 자민련/네가지 시나리오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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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인준’ 고뇌하는 자민련/네가지 시나리오 마련

입력
1998.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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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나라와의 빅딜2.정계개편 본격화

3.野 의원 개별영입

4.JP 스스로 용퇴

「4월말까지 총리임명동의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JP가 총리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최근 열린 자민련 지방선거준비기획단(단장 정우택·鄭宇澤 사무부총장)의 첫 회의에서 상당수 참석자들이 제시한 의견이다. 자민련은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결단」을 신중히 검토할 정도로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3당총무회담에서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문제를 4월 중순에 다시 협의키로 연기해 놓았기 때문이다. 구천서(具天書) 원내총무는 8일 당무회의에서도『적절한 시점에 한나라당과 재투표협상을 벌이겠다』며 『각별한 관심을 갖고 한나라당 의원들을 설득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관련, 지방선거기획단이 마련한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대책 시나리오는 네가지로 알려졌다. 우선 선거법협상에서 기초단체장 임명제 한시적 도입을 주장하는 한나라당 의견을 받아들이는 대신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얻어내는 「빅딜」을 검토하는 것이다. 둘째로 한나라당 중진들을 흔드는 「힘의 정치」를 통해 정계개편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방안. 다음으로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영입, 한나라당 과반수 의석을 붕괴시켜 재투표에서 임명동의안을 자력으로 처리한다는 복안이다. 마지막으로 이같은 방안들이 모두 실현되지 않을 경우 김총리서리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담판, 총리직을 스스로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배수진」전략은 『JP가 총리직을 그만두고 자민련 당권을 장악, 당당하게 공동여당총재로서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당내일각의 주장과 맞물려있다. 지방선거기획단은 이같은 대책이 담긴 보고서를 금명간 당지도부에 제출할 방침이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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