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환율 올라 수입쇠고기 비중 낮추기로IMF 여파로 봉급까지 깎인 군장병들이 환율상승 덕에 오히려 값비싼 한우고기를 많이 먹을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8일 장병들에 대한 한우고기 급식비율을 이달부터 16%에서 50%로 대폭 확대, 수입쇠고기와 같은 비율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군 전체 연간 쇠고기 소요량 6,170톤의 절반인 3,085톤은 수입 쇠고기보다 ㎏당 1,200원이 비싼 한우고기가 차지하게 됐다.
국방부는 장병 1인당 일일 평균 22g으로 늘어난 질좋은 한우고기로 불고기, 미역국 등 다양한 식단을 편성, 사병들의 시기진작을 도울 계획이다.
한우고기 급식비율이 높아진 이유는 IMF이전 ㎏당 3,784원이던 수입쇠고기 값이 5,235원으로 오른데다 최근 농림부가 국내 소값 안정을 위해 한우를 시중가보다 1,164원이 저렴한 ㎏당 6,493원에 공급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관계자는 『국내 축산농가 보호는 물론 연간 3,000여톤가량의 수입쇠고기를 한우로 대체, 외화절감도 기대된다』고 밝혔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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