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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월드컵 개막전/정부,내주 최종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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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월드컵 개막전/정부,내주 최종결정

입력
1998.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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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경기장 활용 적극 검토… 상암동 구장은 백지화0정부는 8일 김종필(金鍾泌) 총리서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과 월드컵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주경기장 신축방안을 백지화하고 인천 문학경기장을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관련기사 14·30면>

신낙균(申樂均)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날 2002년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게 될 주경기장 마련방안으로 ▲잠실 종합경기장 개·보수 ▲인천 문학경기장 활용 등 2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회의에서는 그러나 잠실경기장 개·보수 방안은 1,010억원의 비교적 적은 예산이 소요되지만 서울올림픽 상징물이 훼손된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신장관은 『문학경기장을 활용하면 400억원의 비용만 소요되고 인천국제공항 등 사회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장소변경 협상이 예상되지만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인천 문학경기장과 잠실종합경기장에 대한 현장실사작업을 한 뒤 내주중 최종방침을 결정할 예정인데, 축구관계자들은 잠실종합경기장 보수는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5만1,000명 수용규모로 2001년 완공목표인 문학경기장이 주경기장으로 결정될 경우 설계변경을 통해 FIFA규정에 맞도록 시설을 증축해야 하고, FIFA측에 개최도시 변경을 요청해야 한다.<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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