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당을 주도해온 이인제(李仁濟) 박찬종(朴燦鍾) 상임고문의 진로가 교통정리됐다. 7일 오전 팔레스호텔에서 가진 두 사람의 조찬회동에서 박고문은 서울시장선거에, 이고문은 지방선거 이후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각각 나서기로 결정됐다.이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서울시장후보로 추대한다는 당의 뜻을 전하자 박고문이 이를 수락했다』며 『박고문이 조만간 출마기자회견을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문은 『연합공천여부와 관계없이 우리당은 박고문을 서울시장후보로 출마시킬 것』이라며 『대선때 박고문이 나를 도왔으니 이번에는 내가 서울을 돌아다니며 박고문 지원유세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고문의 측근은 『박고문은 95년 뜻을 이루지 못한 서울시장선거에 다시 도전 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인제 고문은 또 자신의 거취에 대해 『국회에 진출하려는 생각을 갖고있다』며 『출마할 지역은 지금 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해 지방선거가 끝난 뒤 실시되는 7월 보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당 관계자는 『이고문은 당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당지도부가 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종로 보선 또는 수원 팔달구 보선중에서 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고문은 『경기지사 후보로는 김용래(金庸來) 전 서울시장을 영입할 예정』이라며 『지방선거에서 부산·경남지역을 포함, 대다수 지역에 후보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국민신당 이만섭(李萬燮) 총재는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의원이 사퇴한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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