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원주민 인민해방군의 투쟁 소개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발효된 94년 1월1일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의 산악지대에서 마야원주민 중심의 사파티스타 인민해방군이 봉기했다. NAFTA가 표방하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고 문화·정치적 자율에 기초한 공동체적 가치의 회복을 내건 이들의 투쟁은 정부군의 대공세에도 4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96년에는 「신자유주의 반대 및 인류를 위한 대륙간 회의」를 제의, 5대륙 43개국으로부터 3,000여명의 운동가가 치아파스 밀림에 모여 국제적 연대를 과시하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대 해리 클리버(경제학)교수의 「사빠띠스따」는 이들의 투쟁소개서다. 사회주의 몰락 이후 표류하던 좌파에게 사파티스타는 혁신과 상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갈무리. 1만4,000원.<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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