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6일 취임후 처음으로 총리직속 기관장회의를 소집했다. 7개의 총리 소속기관들은 업무영역이 상이한데다 독립성이 강한 특성을 갖고있어 업무협조에 따른 사전조율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김총리서리는 이날 회의에서 『총리 소속기관들은 정부개편의 취지를 잘 헤아려 정부가 유기적으로 기능을 발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 회의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을 시작으로 기관장들은 업무현황을 간략히 설명했으며,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재벌·금융개혁정책을 보고했다. 김총리서리와 기관장들은 회의직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자리를 옮겨 만찬을 함께하면서 실업대책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조건호(趙健鎬) 총리비서실장은 『오늘 회의에서는 업무보고에 치중했지만 앞으로 매달 소집되는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국정조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인사는 『공동정권의 한 축인 김총리서리가 실질적으로 국정 곳곳을 챙기겠다는 의미가 함축돼있는 것같다』며 회의소집 의미를 나름대로 부여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해주(鄭海) 국무조정실장,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주광일(朱光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상 장관급), 김홍대(金弘大) 법제처장 김의재(金義在) 보훈처장 조건호비서실장 김진선(金鎭渲) 비상기획위원장(이상 차관급) 오효진 효(吳鎭) 총리공보실장, 강지원(姜智遠) 청소년보호위원장(이상 1급)등이 참석했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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