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더 큰 배꼽?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 자민련에 입당한 김종호(金宗鎬) 박세직(朴世直) 의원이 6일 부총재로 추가 임명됨으로써 원내의석이 45석에 불과한 자민련의 부총재수가 15명에 이른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기존의 부총재는 김복동(金復東) 수석부총재를 비롯, 정석모(鄭石謨) 김용환(金龍煥) 한영수(韓英洙) 부총재등 모두 13명. 여기엔 원외인사도 4명 포함돼 있다. 당초 당헌상의 부총재 정원은 10명이었으나 지난 해 대선을 앞두고 정원을 16명으로 늘렸다. 부총재가 많다보니 정작 중요한 일을 해야할 당 3역들은 간부회의 도중 제대로 자리에 앉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에따라 당 내부에서조차 『전의원의 간부화를 추진하는 것이냐』 『영입하는 중진인사들에게 모두 부총재직을 주다보면 부총재 자리가 20개라도 모자랄 것』이라고 비아냥대는 얘기가 나온다. 이와함께 『효율적 당운영을 위해 부총재수를 5∼6명으로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높지만 당지도부는 『지방선거때까지는 어쩔 수 없다』며 「현실론」을 강조하고 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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