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들 극찬【도쿄=연합】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취임후 첫 국제 무대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국제적인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 각광을 받았다고 5일 보도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세일즈맨을 자임한 김대통령이 ASEM기간중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투자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 등 중국의 주룽지(朱鎔基)총리와 함께 데뷔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특히 김대통령이 마지막 정상회의에서는 유럽측에 한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 대한 경제 조사단의 파견을 호소, 합의를 이끌어내는 개가를 올렸다고 소개했다.
또 마이니치(每日)신문은 김대통령이 중국의 朱총리에게 주역의 자리를 빼앗기는 듯 했지만 ASEM 폐회식에서 영어로 연설, 주인공으로 각광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대통령이 폐회식에서 의장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소개로 등단한 뒤 『아시아통화위기에 대한 지원에 감사하며, 유럽과 아시아의 협조체제가 중요하다』고 역설해 장내 분위기를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교도(共同)통신도 현지 유력신문들이 민주화운동의 투사였던 김대통령을 「새로운 아시아의 상징」으로 소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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