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일본 엔화의 폭락이 지속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 또 한 차례의 위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고위당국자는 『엔화의 가치가 계속 떨어지게 되면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럴 경우 국내 외환시장이 흔들리는 것은 물론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일본의 실물경제가 건실한 편이나 최악의 사태에 대비, 시나리오별로 파장과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선은 외환보유고를 늘리고 수출기업의 애로 타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관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통한 30억달러를 포함, 신디케이트론 30억달러와 선진국 2선지원금 80억달러 등 모두 140억달러를 이달중 도입, 외환보유고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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