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韓 공유 유교 가치관서 통일의 실마리 풀어나가야”『북한은 구 소련이나 동구권같은 개념의 공산주의 체제가 아니다. 주체사상 못지않게 북한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것은 전통적인 유교가치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남북한 사회·정치체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노르웨이의 가이르 헬거슨 (48·덴마크 북구 아시아연구소 한국담당 책임연구원 박사)는 3일 기자와 만나 『남북한 이질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라는 서구시각의 대결구도가 아닌 남북한 공동의 유교전통이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이것이 남북한을 통일로 이끄는 중요한 열쇠』라고 말했다.
84년 이후 북한만 3차례, 한국방문은 이번이 15번째인 헬거슨 박사는 현재 진행중인 국제사회의 대(對) 북한 지원도 「무조건, 대규모」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무려 50년 가까이 국제사회와 고립돼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전제, 『국제질서에 적응하고, 한편으론 자신들의 요구와 논리가 옳지 않다는 것을 북한이 터득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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