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은 3일 재미교포 윤홍준(尹泓俊·32·구속)씨 기자회견공작을 배후 조종한 혐의로 이날 오전1시께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지시한 동기와 정치권 배후여부등에 대해 조사를 계속키로 했다. 권씨는 이날 구속직후 곧장 잠자리에 들었다가 오전 6시께 일어나 의료진의 간단한 검진을 받은뒤 별다른 동요없이 수감 첫날을 보냈다. 권씨는 세끼 식사도 깨끗이 비우는등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보였으나 구치소측이 넣어준 신문은 들춰보지도 않았다.구치소측은 권씨가 검찰조사중 자해소동을 일으킨데다 심한 당뇨병증세 등 건강상태도 좋지않은 점을 고려, 권씨의 2평크기 독방 앞에 교도관 3명을 상시 대기시키고 강남성모병원 김인철(金仁哲) 박사와 수시로 연락을 취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박정철 기자>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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