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야당 파괴 계속땐 6월 선거 보이콧”/野 대여 공세 강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야당 파괴 계속땐 6월 선거 보이콧”/野 대여 공세 강화

입력
1998.04.04 00:00
0 0

한나라당은 재·보선 전승의 여세를 몰아 3일 대여공세의 칼날을 곧추세웠다. 대상 1호는 정계개편 불가피론을 강조한 김종필(金鍾泌) 총리서리의 2일 발언.맹형규(孟亨奎) 대변인은 아침일찍 논평을 발표, 『김대중정부 실정의 제1의 원인제공자인 김종필씨는 자리유지에 연연하여 「야당파괴를 통한 인위적 정계개편만을 되뇌일 것이 아니라 김대통령이 옳은 방향을 찾을수 있도록 총리직을 자진사퇴해야할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파행과 혼란의 원인인 어줍잖은 국민회의·자민련 동거체제의 청산을 위해 양당을 통합하는 정계개편이나 먼저 연구하라』는 독설도 뒤를 이었다.

대상 2호는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박세직(朴世直) 김종호(金宗鎬) 의원과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 탈당. 조순(趙淳) 총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여당은 이번 선거결과에 나타난 엄중한 심판의 의미를 깊이 새겨 야당파괴를 통한 정계개편등 정당정치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어떠한 기도와 음모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또 여당의 「야당파괴」가 계속될 경우 6월 지방선거까지 정쟁을 중지하기로 했던 3월 총무회담 합의를 더이상 지킬 용의가 없으며 지방선거까지 보이콧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한나라당은 특히 두 의원과 최시장을 『부귀영화를 좇아 불나비처럼 이동하는 해바라기 정치인들』이라고 혹평하고 지구당사와 인천시청앞 광장에서 이들의 화형식을 갖겠다는 극언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대여 강공전략의 이면에는 총재경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외부전선(戰線) 강화를 통해 봉합해보려는 당지도부의 의도도 깔려있는듯 하다.<김성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