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UPI=연합】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를 감싸고 있는 콘크리트 덮개가 현재 붕괴되고 있으며 현지의 보수 당국자들은 덮개 지붕이 무너질 경우 방사성 먼지가 다시 대기로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3일 보도했다.BBC 방송은 체르노빌 원전의 보수 책임자인 아르투르 코르네예프의 말을 인용, 『가장 끔찍한 상황은 방사성 물질의 누출로 키예프를 관통해 흐르는 드네프르강이 오염되는 것』이라면서 『이 경우 결국 흑해 전체가 오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체르노빌 원전은 지난 86년 원자로에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일본 히로시마(廣島)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300배에 달하는 방사능 물질을 누출,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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