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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불행중 다행?/한나라 2명 입당에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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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불행중 다행?/한나라 2명 입당에 박수

입력
1998.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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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패배로 침체 분위기에 빠진 자민련 중앙당사가 3일 그런데로 원기를 되찾았다. 한나라당 중진인 김종호(金宗鎬) 박세직(朴世直) 의원이 자민련에 입당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마포중앙당사 지하강당에서 열린 두 의원 입당식에는 박태준(朴泰俊) 총재 김복동(金復東) 수석부총재 정석모(鄭石謨) 김용환(金龍煥) 부총재등 당직자 100여명이 참석,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두 의원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치가 안정돼야 하는데도 한나라당은 당권싸움에만 몰두하는 개탄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탈당 및 입당의 변을 밝혔다. 이에 박총재는 『두 의원의 합류는 우리 정치장래를 밝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하면서 『국가현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나라를 걱정하고 문제를 해결할 책무가 있다』며 「정계개편」의지를 재확인 했다.

두 의원은 이에앞서 오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가진 뒤 낮에는 박총재등 자민련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했다. 한 당직자는 『재·보선 결과때문에 당분간 한나라당 이탈 움직임이 주춤할 것』이라면서도 『시간이 좀 지나면 민정계 인사들중 합류하는 인사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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