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사과 요구 4년 소송/美 대통령 첫 증언 수모폴라 존스 전 아칸소주 공무원은 94년 2월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스캔들 행진의 서막을 열며 정가를 강타한 성희롱사건을 폭로했다.
존스는 『클린턴이 주지사시절인 91년 리틀록의 한 호텔방에서 오럴 섹스를 강요했다』며 그해 5월 70만달러 배상과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94년 12월 아칸소지방법원은 클린턴이 대통령직을 물러날 때까지 재판은 연기돼야 하지만 증인조사 등 소송의 사전단계들은 미리 진행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존스측은 즉시 연방법원에 항소했다.
연방법원은 96년 1월 대통령도 공무와 관련이 없는 사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일반 시민과 똑같은 법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대선을 앞둔 클린턴은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97년 5월 클린턴성희롱 재판은 재임중 가능하다고 최종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클린턴은 미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올 1월 증언대에 서는 굴욕을 감수해야 했다. 그는 호텔에서 존스를 만났으나 성희롱은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존스 성희롱 사건과 관련한 심리와 증언에서는 클린턴의 「여성편력」이 줄줄이 드러났다. 아칸소주의 클럽 가수 제니퍼 플라워스, 변호사 돌리 카일 브라우닝, 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 전 백악관비서 캐슬린 윌리, 미스 USA출신의 엘리자베스 워드 그레이슨가 짧게는 한번 길게는 30년동안 클린턴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했다.<배국남 기자>배국남>
◎섹스스캔들 말… 말… 말/이번 사건은 ‘워터베드 게이트’
⊙『이번 사건은 「워터게이트」가 아니라 「워터베드(물침대)게이트」이며, 지퍼게이트다』
(미 언론들이 1월 클린턴의 르윈스키 스캔들을 규정하면서)
⊙『오럴섹스는 간통이 아니다』
(클린턴이 르윈스키와 오럴섹스를 할 때마다 이렇게 말했다며 LA타임스가 1월 24일 녹음테이프를 인용, 보도)
⊙『부적절한(Improper)관계는 없었다』
(클린턴이 1월21일 PBSTV의 뉴스쇼에 출연,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부인하면서)
⊙『클린턴 대통령의 성기는 발기됐을 때 눈에 띄게 굴곡이 생긴다』
(폴라 존스측이 지난해 10월 진술서에서 클린턴 성기의 독특한 특징을 묘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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