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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주자 홍종민 본바닥 재즈 선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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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주자 홍종민 본바닥 재즈 선뵌다

입력
1998.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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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 ‘쿨’ 결성 활동나서미국서 재즈 공부를 하고 온 홍종민(31·색소폰)이 드디어 솜씨를 보인다. 곽윤찬(30·피아노) 전성식(30·베이스) 이원철(29·기타) 등 동년배 재즈맨들과 함께 지난해 11월 결성한 캄보 「쿨(Cool)」이 조율을 마치고 이달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블루문」과 대학로의 「천년동안도」에 정기출연한다.

출발의 의욕이 만만찮다. 밥(Bop)만으로는 양이 차지 않는다. 스윙에서 보사 노바와 퓨전, 나아가 펑키까지 아우르겠다고 한다.

홍종민이 색소폰에 빠진 것은 고등학교 2학년때 재즈로 편곡한 「대니 보이」를 듣고부터. 그때부터 테너 색소폰은 그의 입을 떠난 적이 없다. 아쉽게도 당시는 색소폰을 정규로 가르치는 대학이 없었다. 곧 바로 현장과 부딪친 것은 그래서다. 방송 특집프로, 호텔의 나이트 클럽, TV 토크쇼 백 밴드, 가수의 백 밴드로 뛰어다니며 「감」을 익혀갔다.

그래도 「진짜 재즈란 과연 어떤 것인가」라는 의문을 풀 길 없어, 91년 뉴욕 메네스음대 재즈과에 입학했다. 거기서 재즈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솔로, 앙상블, 아프로 큐바, 퓨전, 블루스, 재즈사, 재즈 이론등을 4년 꼬박 배우고 평균 A학점으로 졸업했다.

귀국 후 한국재즈의 산실 「야누스」의 98∼102회 연주회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한국재즈 특유의 「혼의 소리」와 독특한 테크닉을 피부로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는 피아노, 고등학교 때는 첼로를 익히기도 했다. 본고장에서 정규 과정을 거쳐 익힌 탄탄한 테크닉과 음색이 앞으로 한국 재즈와 어떻게 얽혀들지, 관심이다.<장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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