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화·박근혜·정창화·신영국씨 당선2일 실시된 부산 서, 대구 달성, 경북 의성과 문경·예천 등 영남권 4개지역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의석을 석권했다.
이날 개표에서 부산 서구의 정문화(鄭文和), 대구 달성의 박근혜(朴槿惠)후보는 각각 무소속 곽정출(郭正出)후보와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후보를 일찌감치 큰 표차로 따돌려 밤 10시께 당선을 확정지었다.<관련기사 4·5면>관련기사>
반면 경북 의성의 정창화(鄭昌和)후보와 문경·예천의 신영국(申榮國)후보는 각각 자민련 김상윤(金相允)·신국환(辛國煥)후보와 수차례 역전을 거듭하는 박빙의 선두다툼을 벌인끝에 밤 12시께 연고지역에서 몰표가 쏟아지면서 당선이 확정됐다.
정권교체후 처음 실시된 여야대결에서 한나라당이 전승을 거둠으로써 여권은 영남교두보 확대에 실패했으며 앞으로의 정계개편 일정에도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자민련은 전력을 기울였던 문경·예천과 의성에서 패배함으로써 공동정권내의 입지도 축소될 전망이다.
반면 한나라당내 당권파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강화돼 4·10전당대회를 둘러싼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양상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선 영남 푸대접론과 지역 편파인사 주장 등 새로운 양상의 지역주의가 쟁점을 이뤄 앞으로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최종마감된 투표율은 부산 서 45.7%, 대구 달성 59.4%, 문경·예천 66.3%, 의성 73.9%로 당초 예상보다 높았다.<부산=김병찬·대구=신효섭·의성=고태성·문경=염영남 기자>부산=김병찬·대구=신효섭·의성=고태성·문경=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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