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에 나사박을땐 본드 발라야/아이가 끌고다니게 바퀴도 부착아이가 자라면 살림이 는다. 옷이며 책가지, 무엇보다 장난감이 많아진다. 아이들 장난감을 정리할 수 있는 상자를 만들어보자. 시중에도 팔지만 작은 것이 문제. 큼직하게, 수납공간은 두 군데로, 아이가 끌고 다닐수 있게 바퀴와 손잡이도 달기로 했다.
제일 먼저 도면을 그린다. 정확한 계획을 세워야 나무도 잘라올 수 있고 만들 때 실수도 없다. 크기는 900㎜×400㎜×400㎜ 정도로 잡았다. 그러려면 900㎜×400㎜ 짜리 합판이 4개, 400㎜×400㎜ 짜리 3개가 필요하다. 나무 두께는 15㎜로 했다. 400×400에서는 나무의 두께를 빼야하니까 한면은 370㎜로 맞추어야 한다. 이 정도 크기라면 나무는 4×8짜리(1200㎜×2400㎜) 한장이면 된다. 부속품으로 큰 손잡이 하나, 중간 손잡이 하나, 바퀴 네개, 문을 잡아주는 경첩 두 개, 그리고 문 안쪽을 잡아주는 슬라이드 경첩이 한개 필요하다. 목재용 본드와 나사도 준비한다.
나무는 가장 다루기 쉬운 M.D.F.로 선택했다. 목재소에 가서 4×8짜리 합판을 사고 도면대로 잘라달라고 했다. 부속품은 철물점에서 준비했다.
▷만들기◁
1.우선 큰 나무 두쪽을 연결한다. 나무 두 장을 수직으로 맞추어 드릴로 구멍을 내어 나사 박을 자리를 잡아준다. M.D.F.는 나사구멍 없이 곧바로 나사를 박으면 나무가 깨진다. 구멍을 뚫은 면에 본드를 붙이고 그 위에 나사를 박는다. 나사로 조립하기 전에는 꼭 본드를 발라 주어야 한다. 그래야 나무가 잘 붙어있고 나무가 틀어지는 것도 막을수 있다. 나사를 박을때는 좀 더 큰 드릴로 나사의 머리부분 만큼 두께를 파낸다. 그래야 나사의 머리부분이 나무보다 튀어나오지 않는다. 나사를 조립한다. 이때는 되도록이면 드릴이나 전동 드라이버를 쓴다. 손으로 조립하면 나사 머리의 십자 모양이 상해 나사가 잘 박히지 않거나 조금만 각도가 틀려도 잘 들어가지 않는다.
2.작은 나무판 석장을 길이를 맞추어 하나씩 조립한다. 양쪽 끝 부분부터 붙이고 가운데 나무판을 마지막에 붙인다. 박스안의 공간은 한쪽을 좀 넓게 만들었다. 큰 나무판 남은 것을 붙이고 경첩을 이용해서 뚜껑을 단다. 경첩을 달 때는 원래 경첩의 두께만큼 끌로 파내고 작업을 해야하나 우리는 경첩의 한 면을 바깥 쪽으로 빼내어 조립했더니 수월했다. 만일 문을 자주 여닫을 것이라면 꼭 끌로 경첩자리를 파내야 하지만 문을 잡아주는 슬라이드식 경첩이 또 들어가기 때문에 이렇게 했다.
3.손잡이가 달릴 자리에 드릴로 구멍을 내서 손잡이를 단다. 손잡이를 달기전에 먼저 아랫쪽 바퀴를 단다. 박스를 뒤집어 네 귀퉁이에 바퀴를 달고 윗뚜껑의 손잡이를 달아 마감했다. 요즘 나무값이 올라 재료비가 비싸지긴 했지만 단 두시간만에 우리 귀염둥이만의 장난감 상자가 완성됐다.
▷재료비◁
나무 3만3,000원/나무 절단비 6,000원/손잡이 (대)3,500원 (중)2,500원×2/바퀴 1,000원×4/경첩 650원×2/슬라이드 경첩 1,500원/205본드 1,650원/나사 소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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