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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일 식당 주방장 안효주씨 요리입문서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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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일 식당 주방장 안효주씨 요리입문서 펴내

입력
1998.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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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일식 요리다’『대학 조리과 학생, 현직 조리사, 요리에 관심있는 주부들이 일식요리에 친근감을 느끼도록 20년간의 실무 경험으로 얻은 노하우를 쉽게 소개했다』

최근 일식요리 입문서 「이것이 일식요리다」(샘터사 간행)를 낸 호텔신라 일식당 「아리아케」 주방장 안효주(40)씨는 『후배들에게 일일이 가르쳐주기엔 시간이 부족해 나만의 비밀인 조리법을 책으로 엮기로 큰맘 먹었다』고 말한다. 안씨의 책에는 일식 조리용어, 유래, 음식 먹는 법등 음식문화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곁들여져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젓가락으로 먹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초밥은 손으로 먹어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든가 생선에만 간장을 찍어야 초밥의 밥알이 부서지지 않는다는 등 전문가의 눈으로만 알 수 있는 정보가 가득 들어있다.

안씨는 77년 남원농고를 졸업한 뒤 무작정 상경, 돈을 벌면서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선배의 말에 78년 일식집에 취직했다가 조리사의 길로 들어섰다. 고교때는 권투선수로 전국체전에 도대표로도 나갔다는 안씨는 격투기와는 거리가 먼 섬세한 일식 조리 분야에서 손꼽히는 요리사가 되었다. 90년에는 일본 오쿠라호텔, 초밥전문점 「스시귀」등에서 연수를 하면서 정통 일식을 배웠다. 풍부한 실무 경험 덕분에 94년부터 서울보건전문대에서 강의를 했다가 97년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싶다고 다시 이 학교에 학생으로 입학한 이색적인 경력을 갖고 있다.

안씨는 『일식 요리는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라며 『주재료인 생선이 건강에 좋으므로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보면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일러준다.<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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