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아 AP=연합】 대규모 산불이 3개월째 맹위를 떨치면서 큰 피해를 야기한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 31일 약 6개월만에 큰 비가 내려 화재의 80∼90%가 진화됐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이날 비는 공교롭게도 현지에 거주하는 카이아포 부족의 주술사 2명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우제를 지낸지 하룻만에 내린 것으로, 약 4시간 동안 집중적인 강우현상이 계속돼 주민들을 환호케했다.
화재 피해 지역인 브라질 호라이마주의 한 행정 당국자는 『이번 비로 대부분의 불길이 잡힌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진화 정도는 군부대가 현장을 실사한 다음에나 파악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새로 입수된 위성 사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된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산불로 호라이마주 면적의 15%인 3만3,000㎢가 황폐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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