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관심은/25기 군단장시대 도래/‘비육사’ 약진 어느정도새정부 출범이후 첫 군단장, 사단장급 인사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를 마치고 돌아온 직후인 10일께 단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국방부장관, 육군참모총장, 국군기무사령관등 군요직에 호남출신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뒤 이루어지는 데다 소위 「현철(賢哲)인맥」에 대한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석재(金石在·육사23기) 1군사령관의 진급으로 선배·동기 중장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천용택(千容宅) 장관은 1일 『능력, 전문성, 미래에 군에 대한 기여도등을 인사의 주요 고려대상으로 삼겠다』며 『과거 육사와 비(非)육사, 기수별 할당식의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인사원칙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와관련, 군 주변에서는 그동안의 보직소외자나 진급누락자들이 의외로 발탁되는 케이스가 적지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우선 군단장 인사대상은 이남신(李南信) 기무사령관의 전보로 공석이 된 자리와 4월로 임기가 끝나는 2개 군단장을 포함, 모두 3자리이다. 그러나 「현철인맥」에 대한 정리가 이루어 질 경우 5자리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후보로는 국방부의 L, J, P소장, 합참의 K소장, 호남출신의 K소장, 육본의 C, P소장등 육사25기 소장들이 꼽혀 이들의 중장진급과 함께 「25기 군단장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 비(非)육사출신의 약진분위기에 따라 학군6기인 육군본부 L소장과 갑종출신인 M, P소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문민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K군단장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김인종(金仁鍾·〃) 수방사령관은 신설되는 국방부 정책보좌관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사단장의 경우는 육사27기를 주축으로 학군 8, 9기와 갑종출신 준장들의 대거 승진이 예상된다. 이번 진급인사에 이어 15일께는 육본 참모차장·인사참모부장, 국방부 정책기획국장, 합참 작전본부장·작전부장 등 군 핵심요직인사가 예정돼 있다.
한편 해군에서는 해사19, 20기 중장급의 수평이동이 예상되며 6월 임기가 끝나는 해병대사령관후보에는 이갑진(李甲珍·해사 21기)·김명환(金明煥·해사 22기) 소장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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