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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주의보’/IMF 이후 검거사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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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주의보’/IMF 이후 검거사범 급증

입력
1998.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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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작년비 50%나검찰에 마약주의보가 발효됐다.

검찰 자체 조사결과 IMF(국제통화기금)체제 넉달째를 맞아 최근 히로뽕(메스암페타민)등 마약사범이 예전보다 급증했기 때문이다.

대검 강력부 마약과(과장 문효남·文孝男 부장검사)에 따르면 올 1∼2월 검거된 전체마약류사범은 모두 833명. 작년 1∼2월의 550명에 비해 무려 51.5%가 늘어났다. 또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사범 역시 642명으로 예년의 같은 기간보다 45.2%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마약사용이 크게 늘어난 이유로 사회전반의 경기위축과 사회불안심리 확산에 따른 현실도피, 마약가격의 하락을 꼽고 있다.

특히 마약류가격은 국내 히로뽕 1회분(0.03g) 소매가격이 서울 경기등 수도권일대에서 최고 30만원에서 최근 3만∼4만원으로 폭락한 것으로 확인됐다.<박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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