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말탄곳은 “TV드라마속?”(시시비비)

◎TJ ‘승마설’ 해명 진땀자민련은 31일 박태준(朴泰俊) 총재가 제기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승마설」이 사실이 아님이 확인되자 발언경위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박총재는 30일 문경 정당연설회에서 『김전대통령이 요즘 서울 동대문밖 경마장에서 말을 타며 지내고 있다』고 비난했으나 확인 결과 사실무근으로 판명됐다.

박총재의 측근은 『박준규(朴浚圭) 최고고문이 최근 TV 드라마 「3김시대」에서 말을 타는 김전대통령의 모습을 본 뒤 「YS가 말타고 다니더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박총재가 이를 확인하지 않고 연설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박고문은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다른 사람이 먼저 YS 승마 얘기를 꺼내길래 나도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해명 했다.

이와관련, 일부 당직자들은 『소문을 전한 것을 놓고 왜 이리 야단이냐』는 식의 엉뚱한 반응을 보인데 반해 상당수 당직자들은 『여당 총재가 검증되지도 않은 소문을 청중앞에서 그대로 공개한 것은 잘못』이라며 『공식사과도 검토해야 한다』고 자성론을 제기했다.<김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