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손발에 물집이 생기고 입안이 허는 수족구병(手足口病)이 예년보다 일찍 발생,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수족구병은 주로 초여름에 접어들면서 발생하나 올해는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발생시기가 앞당겨졌다.31일 서울시내 주요병원 등에 따르면 최근 1∼5세 어린이들 사이에 수족구병이 극성을 부려 병원마다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또 유아원 어린이집마다 이 병으로 결석하는 어린이가 10∼30명에 이르고 있다. 서울 도봉구 도봉어린이집 교사 허민아(許旼娥·28)씨는 『원생 90명중 10여명이 수족구병으로 결석하고 있다』며 『감염 어린이는 조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 상도어린이집도 250명중 30여명이 이 병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