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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계열사 독립경영체제로/지배구조개선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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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계열사 독립경영체제로/지배구조개선안 발표

입력
1998.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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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운영위·종기실 폐지/공채도 각사별로 실시/계열사대표 경영자협 설치현대그룹은 31일 그룹 단위의 통합적 기업운영방식을 계열사별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현대는 이에따라 1일자로 그룹 종합기획실 및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를 폐지하고 그룹 공채를 계열사별 채용으로 전환하는등 그룹 단위의 조직과 관행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현대가 이날 발표한 「지배구조개선방안」에 따르면 현대는 종기실을 폐지하는 대신 이계안(李啓安) 종기실 부사장을 팀장으로 한시조직인 「현대경영전략팀」을 현대건설 소속으로 설치, 결합재무제표 작성및 구조조정 작업 등을 처리토록 했다.

현대는 또 운영위원회와 사장단회의등 그룹 의사결정기구를 없애는 대신 계열사간 업무연락을 위해 계열사 대표로 구성된 「현대경영자협의회」를 설치하고 정몽구(鄭夢九) 정몽헌(鄭夢憲) 그룹 회장을 협의회 회장으로 선임키로 했다. 이와함께 공정거래법상 계열주인 정주영(鄭周永) 그룹명예회장에 대한 자문과 현대경영전략팀에 대한 감독을 위해 10인 이하의 「경영자문위원회」(간사 박세용·朴世勇 전 종기실장)를 구성키로 했다.

이밖에 그룹 공채를 각사별 채용으로 전환하고 그룹 인력교육기관인 인재개발원을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소속으로 배치하는 한편 그룹 홍보기구인 문화실과 통합구매실 등 그룹 관련조직도 폐지키로 했다. 현대는 이와관련, 최근 계열사 주총을 통해 회사경영을 집행이사인 경영진들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구축, 이사회중심의 경영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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