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31일 한국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종전의 「하향조정대상(RPD)」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앞으로 수개월내에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무디스는 『가용외환보유고가 이달말 240억달러까지 증가했고 220억달러의 단기외채를 1∼3년씩 연장하는 등 한국이 외채구조 개선에 성공했기 때문에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그러나 낮은 외환보유고 및 기업의 높은 부채, 내수감소, 국내경기 침체, 실업 등으로 장기적으로는 상황이 불투명하다고 평가, 국가신용등급은 1월초 결정한대로 투자부적격 수준의 최고단계인 「Ba1」을 그대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또 한국 신용등급이 투자가능 수준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제수지 및 외환보유고의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며, 이는 투자자들로부터의 신인도가 회복될 경우 가능하다고 지적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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