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후 첫 정상외교에 나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 4박 5일간의 제2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일정에 들어갔다.<관련기사 5면>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31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출국 인사를 통해 『유럽연합(EU)의 여러분들을 만나 그동안 우리가 외환위기를 극복하도록 협력해준 데 대해 감사하고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개혁과 개방을 통해 반드시 경제회복을 이루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며 『우리국민의 애국심과 능력으로 볼 때 우리는 이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김대통령은 『EU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추구하고 아시아 각국과 아시아의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한편 EU아시아간 협력을 위해 공동보조를 취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에서 우리의 국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1일 저녁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 호텔에서 영국의 더 타임스지와 회견을 갖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 정부와 국민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을 당부한다.
김대통령은 이어 2일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 3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각각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 및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한다.<런던=유승우 기자>런던=유승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